감독과 단장 동시 교체. 삼성 라이온즈가 큰 변화를 택했다.
삼성은 15일 제 14대 감독 임명과 신임 단장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6년간 팀을 이끌었던 류중일 감독과 결별을 택하고, 지난 8년간 타격코치를 맡았던 김한수 코치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단장도 함께 교체했다. 안현호 단장이 물러나고 홍준학 신임 단장이 임명됐다. 홍 단장은 지난 1990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지원, 홍보팀장, 마케팅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다. 삼성은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지휘했던 류중일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또 단장까지 교체하며 선수단, 구단 수장을 한꺼번에 바꿨다.
삼성은 올해 팀 역대 최악의 성적인 9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현장을 통솔하는 감독과 구단 살림을 책임지는 단장을 한꺼번에 교체하면서, 양 측 모두에 원인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최근까지 류중일 전 감독의 재신임 이야기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삼성은 변화를 택했다.
하지만 수장을 교체한다고 해서 변화가 완성되는 것은 이다. 삼성이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 대표자를 교체하는 것 뿐 아니라 확실한 FA 단속, 올해 실패를 맛본 외국인 선수 영입 등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새로운 감독-단장 체제를 맞이할 팬들 역시 그것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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