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사상 첫 무패 우승을 노리던 전북 현대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대기록을 멈춘 팀은 '제주'였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 첫 경기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3월12일 FC서울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뒤 7개월여간 18승15무(승점 60)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전북은 조성환 김형일 최규백의 부상으로 센터백 부재 속에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을 중앙 수비수로 변신시켜 스리백으로 제주를 상대했다.
제주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오는 28일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등록 규정 때문에 P급 지도자 자격을 가진 김인수 포항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가장 중요할 시기에 감독이 바뀌는 촌극이 벌어졌다.
전반 43분 이동국의 선제골로 앞서간 전북은 후반 5분 마르셀로에게 동점골, 후반 30분 안현범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전북이 아니었다. '닥치고 공격(닥공)'을 통해 후반 3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제주의 공격력이 더 강했다. 제주는 후반 39분 이광선의 도움을 받은 김호남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 천금같은 세트피스 상황을 맞았지만 이재성이 문전으로 배달한 크로스가 동점골로 연결되지 않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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