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내 '최애' 미드의 한국판도 보고 싶다!"
동명의 미국 C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tvN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는 지난 8월 시청자의 호평 속에 기분 좋게 종영했다. 전지현, 유지태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 원작의 장점과 한국적 정서의 절묘한 균형 등이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았다. 그리고 오는 11월 또 하나의 미드 원작의 드라마가 방송된다. 동명의 미국 HBO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tvN '안투라지'는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리고 최근에는 CBS의 인기 수사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까지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드 리메이크 열풍이 불어오고 있는 지금, 한국판으로 보고 싶은 미드를 꼽아봤다.
ABC '그레이 아나토미'
2005년 시즌1을 시작으로 11년 동안 무려 13개의 시즌이 방영된 미국의 인기 메디컬 드라마. 아니, 메디컬 드라마의 '탈'을 쓴 작품이다. '의학 드라마'인 줄 알고 봤다가 깜짝 놀란다는 '그레이 아나토미'는 시애틀 대형 병원을 무대로 수많은 인물이 이성, 동성을 가리지 않는 얽히고 설킨 막장 연애사를 이어가고 주인공 메러디스(엘렌 폼페오) 가족과 동료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죽어 나간다. 웬만한 한국 막장 드라마는 저리가라 수준. 한국에서 리메이크 돼 '막장 드라마'의 대모 임성한 작가의 집필을 기대해 본다.
HBO '뉴스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3개의 시즌을 선보인 '뉴스룸'은 한국 팬들이 최고의 미드로 꼽는 작품 중 하나다. 뉴스 보도국을 배경으로 중립 성향의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앵커가 자신의 변화하는 의견을 뉴스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명장면과 명대사가 넘쳐나는 작품이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쉽게 다룰 수 없는 주제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더욱 한국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6월 한 매체가 드라마 명가 tvN에서 '뉴스룸'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으나 곧이어 tvN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실망감을 더했다.
CBS '빅뱅이론'
2007년부터 올해까지 총 10개의 시즌을 방송하고 있는 미국 대표 장수 시트콤이다. 괴짜인 네 명의 과학도와 금발 미녀의 이야기를 그린 '빅뱅이론'은 시즌이 시작하면서 매력적이고 코믹한 여러 캐릭터들이 추가돼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재미를 더했다. '하이킥' 시리즈, '논스톱' 시리즈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트콤이 자취를 감춰 '빅뱅이론' 같은 시트콤 리메이크를 더욱 갈망하게 만든다.
AMC '워킹데드'
좀비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리는 '워킹데드'는 2010년 첫 번째 시즌을 시작으로 총 6개의 시즌이 방송됐다. 오는 10월 23일의 시즌7이 방송을 시작한다. 리얼한 좀비 묘사와 끔찍하고 수위 높은 장면들로 유명하다. 어떻게 한국에서 좀비 드라마를 만드냐 하겠지만, 최근 한국형 좀비 스릴러 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이 무려 1156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치지 않았나. 미국판 '워킹데드'와는 다른 한국 좀비들이 득실거리는 '워킹데드'가 보고싶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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