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복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건강이 빠르게 회복하며 그룹 주요 현안을 보고받는 등 경영도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다. 이 회장은 미국으로 건너가 집중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업계는 미국 치료 이후 이 회장의 경영복귀가 이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팡이를 짚고 주위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회복됐다. 유전병이 급속도로 악화해 보행은 물론 젓가락질도 못 하는 등 일상생활이 어렵다던 사면 직전에 비하면 상당한 회복이다.
CJ그룹 측은 "이 회장은 현재 병원과 자택을 오가며 재활훈련을 하고 있으며 준비를 마치는 대로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라며 "정신적으로는 지금도 경영활동에 문제가 없으나 몸을 더 추스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3년여간 재판을 받으면서 극도의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며 치료와 섭식 거부 증상까지 보였던 이 회장은 최근 경영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자는 "현재 몸상태로는 이 회장의 연내 경영복귀는 어렵겠지만 내년 중에는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며 CJ의 투자가 위축됐던 것과 달리 경영복귀와 동시에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는 등 공격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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