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규가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16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13년 차 조연배우 임지규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임지규는 "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신다. 어머니도 평소엔 순하신데 술을 드시면 아버지에게 지질 않고 거칠어진다. 그러면 아버지께선 더 욱하게 되고 손찌검을 하는 거다. 어딘가 좀 다쳐야만 그 하루가 끝난다"고 고백했다.
임지규가 부모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았을 때도 부친과 모친은 술을 기울이다 결국 언성이 높아졌다. 이에 임지규는 "아버지는 술을 마시면 대화가 안 된다. 이렇게 계속 반복되니까 아빠, 엄마와 이야기를 안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또 임지규는 7년 전 세상을 떠난 여동생을 추억했다. 그는 "여동생이 치과 조무사로 일했는데 일은 잘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월급을 올려줘야 되지 않나. 그래서 금방 치과를 옮겨 다녔어야 했다. 잘려서. 그런 가운데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며 "어느 날 교회 예배를 하러 가고 있는데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통화할 수 있냐고 물어서 예배 직전이라 다음에 하자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예배 끝나자마자 삼촌에게 전화가 왔는데 동생이 죽었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임지규는 "동생이 수차례 그런 시도(자살)를 했다더라. 나중에 좋은 오빠가 돼 잘해주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지금 전화하고, 지금 잘해주는 게 의미 있다. 동생이 그걸 가르쳐주고 간 것일 수 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임지규는 12세 연하 아내와 태어난 지 3주 된 아들도 공개했다.
임지규는 "내 2세다. 태명은 하트"라며 "이름을 못 정했다. 아내랑 아직 합의가 안 됐다. 나는 개성 있는 이름을 하고 싶은데, 아내는 무난한 이름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 원래 2.6kg으로 태어나서 말랐는데 지금은 4.2kg이 됐다. 계속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누리다 보니까 점점 더 사랑하게 된다. 처음에 태어났을 때는 '내 아기가 맞나?'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라며 행복해했다.
12세 연하 아내 박예손 씨에 대해서는 "특별한 곳에서 만났다. 기독교 학교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하는데 나한테 간증을 맡긴 거다. 그 현장에 딱 갔는데 내 아내가 피아노 반주를 하러 왔었다. 그리고 그 행사가 모두 끝난 뒤에 같이 밥을 먹으면서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게 됐다. 그때 정확하게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알고 마음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박예손 씨는 "나이 차이가 많다 보니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아버지가 처음에는 '왜 노인네랑 만나냐'라고 뭐라 하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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