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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한국 3개팀이 모두 4강 무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6강 예선에서 각 조 1위를 달성한 한국의 삼성 갤럭시, SK텔레콤 T1, 락스(ROX) 타이거즈 등 3개팀은 14일부터 미국 시카고시 시카고 시어터에서 시작된 8강전에서 북미의 C9, 중국의 양대산맥인 RNG(로얄 네버 기브업)과 EDG(에드워드 게이밍)을 각각 꺾으며 4강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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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3개팀 모두 압승을 거두며 한국팀의 저력을 그대로 과시했다. 그 스타트는 삼성이 끊었다. 삼성은 14일 북미의 마지막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C9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3개팀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삼성은 '죽음의 조'로 불렸던 16강 예선 D조에서 예상을 깨고 조 1위를 달성,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국에서 열린 '2014 롤드컵' 결승에서 이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삼성은 그해 모든 멤버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며 2015년 큰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베테랑인 '앰비션' 강찬용을 중심으로 재정비, 한국 대표선발전까지 거쳐 막차로 롤드컵에 합류한 후 16강에 이어 8강전마저 넘어섰다. 한국팀끼리 맞붙는 SKT와 락스와는 달리 삼성은 17일 열리는 유럽의 H2K와 와일드카드팀 ANX(알버스 녹스 루나)의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기에, 역대 2번째로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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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락스는 16일 EDG전에서 1~2세트를 가볍게 따낸 후 3세트 실험적인 밴픽으로 여유를 보이다 일격을 당했지만 4세트에서 정글러인 '피넛' 한왕호의 대활약을 앞세워 30여분만에 압승을 거두고 한국 3개팀 4강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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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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