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맞붙고 있는 준플레이오프(PO) 다음이 PO(5전 3선승제)다.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가 선착해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PO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NC 구단은 매우 어수선한 가운데서 최대한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NC 구단은 지난 7일 극히 이례적으로 경찰(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스포츠조선 7일 단독 보도> 9월말에는 NC 출신 우완 투수가 승부조작 의혹으로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NC 선발 투수 이재학은 8월초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고 돌아왔다.
경찰이 4개월 넘게 NC 선수단과 구단을 예의주시해오고 있다. 이러다보니 NC 구단 프런트와 선수들은 심적으로 편안하지 않다. 늘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것 같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11일부터 PO 준비를 하고 있다. 15일 첫 청백전을 가졌고, 두 차례 더 연습경기를 갖는다.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KBO사무국 징계를 받아 PO 1차전 출전이 불가능해진 4번 타자 테임즈(페넌트레이스 잔여 8경기에다 PS 1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이재학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NC 구단은 두 선수의 PO 엔트리(28명) 포함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테임즈는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PO 2차전부터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 따라서 경기력을 감안할 때 테임즈가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학의 경우는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 경찰은 PS 일정 등을 감안해서 수사하지 않는다.
NC 구단 한 관계자는 "선수단은 최대한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훈련의 집중 정도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28명의 PO 엔트리를 정규시즌 말미에 거의 확정했다. 그런데 7일 경찰의 갑작스런 구단 압수수색과 추가 수사 진행 등으로 다시 고민이 생겼다. 이재학 변수다.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는 선수를 믿고 있지만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 이재학이 별탈이 없다면 선발 4명(해커 스튜어트 최금강) 중 한 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이재학에게 추가로 문제가 생기면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 우완 장현식이나 좌완 구창모 정도를 고려할 수 있다. 불펜진이나 야수 구성은 끝났다. 야수 중에선 정규시즌 말미 부진했던 3번 타자 나성범의 타격감만 살리면 된다.
NC는 지난 2년 동안 가을야구 포스트시즌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2014시즌엔 준PO에서 LG에 1승3패로, 지난해엔 두산과의 PO에서 2승3패로 졌다. 김경문 감독은 "기본적으로 선수들을 믿고 맡기는 건 변함이 없다. 다만 내 경험을 통해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선 투수가 흔들린다고 판단할 때 더 기다려주는 것 보다 빠르다고 생각할때 바꿔주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NC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투수 교체 타이밍을 좀 빨리 잡을 수 있다. 따라서 선발 투수가 조기에 흔들릴 경우 등판할 '두번째 피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수 있다. NC의 강점 중 하나가 든든한 불펜진이기도 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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