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 안방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각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북의 수문장 권순태(32)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을 통해 K리그 무패 행진 마감으로 떨어진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권순태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ACL 4강 2차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ACL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 안방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각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정은 다른 분위기다. 여론에선 전북이 앞서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각성하고 상대에게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지난달 28일 ACL 4강 1차전에서 4대1로 크게 이겼다. 2골차 이하로 패해도 ACL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분위기가 관건이다. 15일 제주에 덜미를 잡혀 K리그 사상 첫 무패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K리그 연속 무패 경기수는 '33'에서 멈췄다.
이에 대해 권순태는 "33경기 연속 무패로 많은 것을 얻었다. 스스로 지지 않고 이기는 경기, 지는 경기를 이를 악물어 지지 않는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단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 과정들을 통해 선수들이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선수들끼리 ACL에서 반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자고 했다. 또 단단해지자고 했다. 때문에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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