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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하라씨와 한국 경정과의 인연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9년 일본 사이타마에서 경정선수로 데뷔해 31년간 경정선수로 활약하며 초특급 경정 선수로도 이름을 떨쳤던 쿠리하라씨는 2001년 돌연 한국행을 결심, 일본 경정계를 놀라게 한다. 일본 경정계의 강한 만류에도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건 경정 불모지인 한국에서 경정을 도입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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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운영, 심판, 경주 및 판정 장비, 시설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한국 경정 도입에 지대한 역할을 한 그는 2004년 3기 후보생 양성을 끝으로 일본으로 돌아갔다. 한국 경정은 쿠리하라씨가 뿌리고 간 씨앗들을 잘 키워 지금의 경정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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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하라씨에게 직접 지도를 받은 출전선수로는 1기 강창효 길현태 오세준 장영태, 2기 김현철 이재학, 3기 문안나가 출전한다. 그리고 올시즌 기세가 좋은 다승 랭킹 2위이자 올해 펼쳐진 주요 대회에서 4승을 기록하고 있는 심상철, 다승 랭킹 3위, 4위, 5위인 어선규 장수영, 한성근, 블루칩을 꿈꾸는 차세대 유망주 12기 김인혜가 출전해 이번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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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제자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 경정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쿠리하라씨는 올해에도 한국 방문을 적극 희망했지만 부인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인해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경정 관계자는 "쿠리하라 선생과 아내분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원한다. 쿠리하라배는 선수들에게 특히 남다른 의미가 있는 대회다. 올해는 쿠리하라 선생이 함께할 수 없지만 쿠리하라배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의 각오는 달라지지 않았다. 올해도 멋진 경기력으로 쿠리하라배가 경정팬에게 사랑받는 대회로 남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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