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투수 이재학 엔트리 제외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NC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재학을 빼고 경기에 임한다. 이재학은 지난 8월부터 승부 조작 가담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 조작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경기북부경찰청이 이재학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이 커졌다.
의혹이 불거진 지난 7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이재학을 제외했었지만,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보름만에 1군에 복귀해 시즌을 마쳤다. 당초 NC가 이재학을 플레이오프에 출전시킬 것으로 보였다. 최근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서도 등판을 했다.
한편 음주 운전 물의를 일으킨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엔트리에 포함된다.
다음은 NC 구단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NC 다이노스 대표이사 이태일입니다.
오는 21일부터 2016년 플레이오프가 개막합니다. 팬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으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게 된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구단은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가을 축제를 앞두고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 다만 아직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플레이오프는 페어플레이로 화합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에 구단은 많은 고민 끝에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투수 이재학 선수를 이번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수사와 관련한 논란을 야구 축제의 장으로 가져오는 것은 팬 여러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구단은 선수들이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경기장 안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시에 현재 진행되는 수사에 협조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은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NC 다이노스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과 야구 팬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구단은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겸허하게 기다리고 잘못된 점이 확인되면 과감하게 고쳐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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