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개막전에서 우리카드를 승리로 이끈 김광국(29)의 말이다.
OK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22, 30-28)으로 이겼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2013~2014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이날 주전 세터로 코트를 밟은 김광국은 31개의 토스를 정확히 올리며 팀 승리를 조율했다. 경기 뒤 김상우 감독이 "조금 흔들리기는 했지만,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김광국은 "개막전에서 이겼다.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실 김광국에게 지난 시즌은 악몽이었다. 경기 때마다 흔들리며 스스로 무너진 모습을 보인 것. 게다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팀은 7승29패(승점 21점)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개막전에 나선 김광국은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한 템포 빠른 토스는 물론이고 공격수를 다양하게 활용해 상대 블로킹을 분산시켰다.
김광국은 "시즌 전 내게 가장 큰 과제는 '빠르게 하는 것'이었다"며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이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나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 루트의 다각화를 고민한다. 감독님께서 한 번 줬던 방향으로 또 다시 토스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공격수 입맛에 딱 맞지 않더라도 상대 블로킹이 없는 곳에 토스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자신감을 갖는 김광국은 "뭔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22일 KB손해보험과 맞붙는다.
장충=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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