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연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6년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21,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6일 삼성화재전 승리에 이어 리그 초반 2연승 신바람을 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매년 우승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과 올시즌 초반 돌풍의 주인공 한국전력.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대한항공이 한선수의 예리한 서브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한국전력이 전광인 전진용을 앞세워 따라왔다. 8-8. 팽팽한 균형은 세트 후반까지 유지됐다. 19-19까지 이어진 시소게임.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1점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김학민의 오픈과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24-23으로 재역전했고, 전광인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세트를 챙겼다.
접전은 2세트에도 계속됐다. 대한항공은 김학민,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불을 뿜었다. 13-13까지 살얼음 랠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베테랑 윤봉우의 연속된 속공으로 한국전력이 19-17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세트의 질에서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가 적재적소에 볼을 배급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한선수의 자석 세트로 대한항공은 주도권을 쥐었다. 결국 25-21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이어진 3세트. 역시 시소게임이었다. 두 팀이 득점을 주고 받았다. 한국전력이 1점 앞서면 대한항공이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술래잡기는 11-11까지 이어졌다.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진상헌 곽승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이 15-12로 뒤집었다. 한 번 벌어지기 걷잡을 수 없었다. 바로티와 윤봉우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17-12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바로티를 앞세워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기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이 3세트마저 가져가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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