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미래만 있는 영화제에 과거를 부여하는 역할."
박찬욱 감독이 영국 런던에서 회고전을 맞이하는 의미를 밝혔다. 박 감독은 20일 영국 런던 오데온 레스터스퀘어에서 열린 2016년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LEAFF)에 참석했다. 박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회고전'을 가지게 됐다. 최근작 '아가씨'는 물론이고, 복수 3부작인 '복수는 나의 것'-'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를 연속해서 상영하는 시간도 가지게 된다. 이미 '아가씨'와 토크 스크리닝은 매진됐다. 복수 3부작 연속 상영 티켓도 80%이상이 팔렸다.
박 감독은 개막식에서 "첫번째 영화제가 더 뜻깊은 시간"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1회'에 주목했다. "1회니까 미래만 있고 과거는 없는 영화제"라고 한 뒤 "내가 회고전을 하게 됐다. 이 영화제에 과거라는 시간을 부여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신생 영화제가 간과할 수 있었던 부분을 아주 울림있으면서도 묵직하게 짚어준 순간이었다.
박 감독은 "'아가씨'는 영국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LEAFF는 올해 처음 출범했다. 개막작인 '밀전' 상영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진행된다. 박 감독을 비롯해 감독 12명과 배우 6명, 프로듀서 6명이 런던으로 날아와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8개국 40편의 영화가 런던에서 상영된다. 폐막작은 홍콩의 쟈니 토 감독이 연출한 '삼인행'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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