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믿는다."
NC 다이노스 선수단 분위기는 차분했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한 NC는 지난 9일부터 휴식과 팀 훈련을 병행하며 준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경문 감독도 꾸준히 상대팀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김 감독은 "경기들이 모두 대단하더라. 설령 진다고 해도 그냥 지는 경기가 없었다. 특히 와일드카드전에서 KIA가 인상 깊었다. 비록 탈락했어도 아름답게 졌다고 할 수 있을만큼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은 실전 감각. 홈 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등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대비했지만, 꾸준히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러온 LG보다는 몸이 둔할 수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LG가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 이기고 올라오니까 감각은 유지하지 않나. 우리는 어서 그 감각을 찾아야하는 입장"이라고 걱정했다.
사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NC를 가장 위협했던 요소는 팀내 우환이다. 시즌 종료 직전 테임즈가 음주 운전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계속되는 승부 조작 관련 의혹에 이재학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해 삼성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주축 투수 3인방의 도박 스캔들로 분위기에서 밀렸고, 결국 준우승에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걱정할 수 있는 부분.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굳은 신뢰를 보였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금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잘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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