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와 걱정을 떨친 2연승.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NC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2연승을 달린 NC는 1승만 더 추가하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맞붙게 된다.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1차전 해커에 이어 2차전 선발 스튜어트가 7⅓이닝 7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석민은 0-0 동점 상황이던 7회말 LG 선발 허프를 흔드는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5번째 홈런. 박석민은 2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NC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LG 선발인 허프의 투구가 정말 좋더라. 그래서 많은 점수가 안날거라 생각했다"면서 "스튜어트가 허프에게 밀리지 않게 잘던져줬다. 좋은 타구들이 계속 펜스 앞에서 잡히길래 박석민이 7회에 쳐줘야 이긴다고 간절하게 기도했는데 그때 홈런이 나왔다. 어제(1차전)의 좋은 기가 오늘까지 연결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9회초 원종현이 흔들릴 때, 마무리 임창민 대신 이민호를 선택했다. 김경문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불펜 역할을 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오늘은 원종현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부담스러워 하길래 이민호를 선택했다. 자체 청백전때 원종현과 이민호의 공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NC는 하루 휴식 후 오는 24일 잠실 원정에 나선다. 원정에서 열리는 3,4차전 중 한경기만 잡아도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이다. "2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김경문 감독은 "LG도 경기를 하면서 팀이 좋아지고 강해지는 것이 보인다. 우리도 1차전에서 이겨 선수들이 여유가 생겼다. 2연승 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기에 승리에 도취될 때는 아니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토종 투수들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3차전을 난타전으로 예상했다. 김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편하게 던지면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3차전에서는 점수가 더 날 것 같다.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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