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변그림의 네스티 해빗(NASTY HABIT) 2017 S/S 컬렉션이 공개됐다.
2012년 런칭된 네스티 해빗은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을 전공한 디자이너 변그림의 브랜드다. 이번 시즌 제너레이션 넥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된 네스티 해빗은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를 주제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기존 도덕이나 상식 등 가치관을 상실하고 절망에 빠진 모습을 현 세대 청년들에 빗대어 컬렉션으로 선보였다.
디자이너 변그림은 기존세대에 반발심을 가졌던 로스트제너레이션을 표현하고자 클래식과 스트릿 아트워크를 믹스해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룩을 선보였다고 말한다. 작가 헤밍웨이의 '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 에서 영감을 받아 회색과 검정의 모노톤으로 절망과 회의를 표현하는데, 기존의 틀을 깨는 무드의 결합이 충격을 안긴다.
패치워크 플레이를 통해 절묘하게 결합된 수트와 후디는 아트적이면서도 웨어러블하게 표현되었고, 포멀한 팬츠 역시 지퍼 디테일을 더해 스포티브하게 업데이트 됐다. 위트와 고급스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네스티 해빗의 언발란스 디자인은 모든 착장에 컨버스화를 매치해 어느 한쪽도 치우치지 않는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해골 권총 모양의 액세서리나 일러스트로 키치한 포인트를 준 모습도 눈에 띈다. 핸드 드로잉의 심플한 프린트로 슬립 드레스 블루종 셔츠 팬츠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유니크하게 변신시켰다.
몸의 실루엣을 타고 흐르는 여름 드레스는 스포티 블루종과 믹스해 한결 캐주얼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해골 모양을 살짝 변형해 레오파드 패턴처럼 활용하기도 한다. 컬렉션의 분위기를 한결 유머러스하게 만들어 준 이 패턴은 핑크와 퍼플 컬러로 캐주얼하게 소개된다.
네스티 해빗 컬렉션은 후반부로 갈수록 에너지가 느껴지는 컬러로 물들었다. 변그림은 전쟁 같은 암흑이 지나간 후의 해와 희망을 상징한다고 전한다. 단순히 옷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메세지를 담은 네스티 해빗의 컬렉션은 보는 이들의 눈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따사롭게 만들어준 시간이었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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