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하위팀 히로시마 카프는 32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컵까지 들어올릴 수 있을까.
재팬시리즈 1~2차전을 승리로 이끈 히로시마의 기세가 무섭다. 1차전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무너트린 히로시마는 23일 홈구장 마쓰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이겼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5대1 완승을 거뒀다. 이제 2승을 더하면 우승이다. 일본 언론은 '히로시마가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우승 5부 능선을 넘었다'고 했다.
이 가을 히로시마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히로시마가 마지막으로 재팬시리즈 정상에 선 것은 지난 1984년. 그해 히로시마는 퍼시픽리그의 한큐 브레이브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우승했다. 지난 1991년 이후 25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재팬시리즈에 진출한 히로시마는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히로시마의 선전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2~23일 열린 1~2차전의 히로시마 지역 중계방송 시청률은 모두 평균 53.8%를 찍었다.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이다. 역대 최고 시청률은 1986년 히로시마가 리그 우승을 확정했을 때 63.5%다. 1차전 순간 최고 시청률은 61.8%, 2차전은 63.6%까지 나왔다고 한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지역 시청률은 22일 18.5%, 23일 17.2%로 나타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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