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카프의 좌완 투수 크리스 존슨이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 2016년 수상자로 결정됐다.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 투수로는 52년 만의 수상이다.
존슨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80⅓이닝 투구, 15승7패, 평균자책점 2.15, 탈삼진 141개, 3경기 완투, 승률 6할8푼2리를 기록했다. 사와무라상 수상 기준은 15승, 150탈삼진, 10경기 완투, 평균자책점 2.50 이하, 200이닝 투구, 25경기 등판, 승률 6할이다. 존슨은 7개 항목 중 평균자책점과 15승, 승률, 등판 경기수 등 4개 항목을 충족시켰다.
존슨은 센트럴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5위, 승률 3위에 올랐다. 투수 부문 주요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하고도, 양대 리그의 정상급 투수들이 수상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수상자로 결정됐다. 센트럴리그 다승 1위(16승) 히로시마의 노무라 유스케는 투구 이닝과 탈삼진 등이 부족했다.
사와무라상 전형위원회는 존슨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면서 안정적인 투구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존슨은 3개 항목을 넘지 못했으나, 선발로 나선 26경기 중 2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히로시마는 지난해 마에다 겐타(LA 다저스)에 이어 연속으로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이 상을 받은 마에다는 7개 항목 중 6개 부문을 충족시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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