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우여곡절 끝에 3차전을 잡았다. LG는 4사구 16개와 9개의 안타를 터뜨리고도 2점을 얻는데 그쳤지만, 투수들이 혼신의 역투를 펼친 덕분에 2대1로 승리했다. 선발 류제국이 한 점을 내주면서 6회 2사까지 잘 던졌고, 이어 등판한 정찬헌, 진해수, 소사, 봉중근, 임정우 등 불펜진은 나무랄데 없는 투구로 막강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NC 역시 숱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나성범과 테임즈가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BEST5
선수(팀)=평점=평가
류제국(LG)=9=5⅔이닝 2안타 4볼넷 3사구 5탈삼진 1실점. 모자를 치고 빗겨간 김태군의 직선타, 하늘도 도운 주장의 투혼. 필살기 커브에 헛돌기 바빴던 NC 방망이. (정)찬헌아 괜찮아!
소사(LG)=9=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 2탈삼진. 1차전 투구수 98개는 웜업. 이틀 쉬고 던진 18개 공 가운데 버릴 것은 없었다. 준비된 불펜투수란 이런 것.
임정우(LG)=8=2⅓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 1차전 패배로 떨군 고개, 조금은 들 수 있는 혼신의 역투. 붙박이 마무리, 양상문 감독의 믿음은 계속된다.
최금강(NC)=7=2⅔이닝 2안타 4볼넷 무실점. 정규시즌 선발서 롱릴리프로 보직 강등의 설움? 그것은 김경문 감독의 믿음. 출루 6개를 무실점으로 막은 건 선발 경험에서 나온 경기운영능력.
김태군(NC)=7=4타수 3안타 1타점. 6회말 파울 타구에 맞은 손가락 아픔을 잊게 한 건 앞선 6회초 터뜨린 동점 적시타. '가을의 사나이' 용덕한 선배! 저도 형의 뒤를 따라갑니다.
◇WORST5
장현식(NC)=1=1이닝 무안타 5볼넷 1실점. 5안타가 아니라 5볼넷이라 다행?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볼넷 타이. 설?? 생애 첫 가을 등판, 비참한 강판. 훗날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박용택(LG)=0=4타수 무안타 1삼진. 개인 잔루 6개. 37세 '맏형'의 민망한 가을 잔치는 계속된다? 플레이오프 3경기 12타수 무안타. 붙박이 3번타자의 일관된 '영웅 스윙'에 속앓는 양파고.
히메네스(LG)=4=5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1회, 2회, 8회, 결정적인 찬스를 피해서 터진 안타 2개. 그것도 재능이라면 재능?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의 수비와 마지막 볼넷에는 박수.
나성범(NC)=0=5타수 무안타 2삼진. 정규시즌 136삼진 1위. 늘 헛 돌리는 방망이, 그러나 이 가을에 더 슬픈 까닭은. 뒷타자(테임즈) 덕을 보려면 우선 본인의 선구안이 필수.
테임즈(NC)=0=5타수 무안타 1삼진. 7회초 2사 1루, 소사와의 맞대결에 쏠린 시선. 상대를 힘으로만 누를 수는 없는 법. 134㎞ 포크볼에 헛방망이질. 40홈런 타자의 체면 구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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