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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의 시작과 동시에 컬러풀한 정글의 트로피컬 이미지와 그 속에 뛰노는 고양이의 비주얼이 스테이지 뒤 화면을 가득 채웠다. 이윽고 시작된 모델들의 캣워크. 곽현주의 상상 속 정글을 탐험하는 나디아는 보다 파워풀하고 용감해진다. 섹시하면서도 시크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느낌 그대로다. 블랙과 데님 블루의 컬러감이 주를 이루며 화려한 프라워 패턴과 스트라이프 패턴이 멋스럽게 어우러졌다. 특히 여성복의 경우 섹시한 크롭톱, 하이웨이스트 숏츠, 언밸런스 데님 스커트 등 일상적이지 않은 아이템에 다양한 변주를 준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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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의 후반부에는 좀 더 밝은 무드의 룩이 이어졌다. 휴양지로 떠나는 바캉스룩으로 제격. 하와이 해변가를 노니는 나디아가 상상된다. 시어서커 소재의 텍스처로 시원하고 경쾌한 느낌을 더했고 스트라이프 패턴과 더해져 개성 넘치는 룩을 만들어낸다. 베이직한 디자인의 옷이지만 심심하지 않게 다양한 절개와 패턴 배치로 재미난 요소들을 더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비비드한 원색 컬러감. 그린, 오렌지, 레드, 블루, 옐로우 등 다양한 컬러감을 조화롭게 베리에이션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12년에 이어 또 한 번 사랑스러운 동거묘 나디아를 런웨이 위에 불러들인 곽현주 컬렉션. 다음 시즌에는 런웨이라는 공간에 또 어떤 상상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된다.
ha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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