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하면서 국제 유가 뿐 아니라 국내 유가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의 1만2000여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24일 기준 1418.6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5일 1406.62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이후 줄곧 상승세다. 19일만에 11.00원 오른 셈이다.
경유 평균 가격도 오름세다.
이달 2일 1200.40원에서 24일에는 1213.23까지 올랐다. 경유 가격은 12.83원이 올라 휘발유 판매가 상승폭을 추월했다.
국제 유가 또한 주간 기준 5주 연속 상승을 기록,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OPEC 산유국들이 하루 평균 산유량을 3250만~3300만배럴 사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석유공사는 다음 주 휘발유 가격은 1429원, 경유 가격은 1221원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국제유가의 상승에 여러 변수가 아직 존재한다.
OPEC 산유국들이 감산의 큰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국가별 감축량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서다.
또한 OPEC 내부에서도 감산 수치에 대해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어 유가 상승세에 일정 부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막대한 원유 재고, 미국의 원유 생산활동 활발, 달러 강세 등이 유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도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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