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서 탄탄한 짜임새를 자랑했던 LG 타선은 플레이오프 들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침묵에 빠진 상황. 1,2차전서 LG는 득점권에서 단 한 개의 적시타도 날리지 못했다. 1차전 2점은 히메네스와 정상호의 솔로홈런으로 얻은 것. 2차전 후 하루를 쉬고 가진 3차전 NC 선발은 신인이나 다름없는 장현식. 2013년 입단한 장현식은 올해 정규시즌 37경기에 등판하며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장현식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1회말 무더기로 볼넷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LG 타선은 1회 장현식 등 NC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했다. 1~4회까지 4회 동안 10볼넷과 2안타를 얻고도 1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4이닝 동안 득점권 타율은 6타수 무안타로 0, 잔루는 11개나 됐다. 1회말 2사 만루서 채은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한 것이 전부. 초반 NC의 기를 누를 수 있는 좋은 기회에서 박용택, 히메네스 등 중심타자들이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히메네스는 2회말 2사 만루서 NC 최금강의 127㎞짜리 낮은 슬라이더에 체크 스윙을 하다 삼진 판정을 받았다. 득점 찬스에서 간판타자들의 자신없는 스윙, LG의 답답한 경기 초반이었다.
Advertisement
0-1로 뒤진 NC의 반격 찬스는 5회말에 찾아왔다. LG 선발 류제국은 2사 1루서 박민우와 이종욱을 연속 사구로 내보내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앞서 김태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할 때 자신의 모자 챙을 치고 날아가는 타구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사구를 연속 내준 원인은 십년감수하게 만든 김태군의 직선타구. 다음 타자 나성범의 안타 하나면 전세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 나성범은 올해 정규시즌서 류제국을 상대로 8타수 5안타 2홈런을 뺏은 '천적'. 류제국의 볼배합과 공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터. 류제국은 초구 109㎞짜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째 140㎞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져 헛스윙을 유도, 볼카운트를 0-2로 유리하게 몰고 갔다. 3구째 141㎞짜리 직구가 몸쪽을 파고들었다. 볼이 됐지만, 나성범의 볼배합 계산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날카롭게 제구된 공이었다. 류제국은 4구째 114㎞ 커브를 결정구로 던졌다. 높은 코스를 날아들다 홈플레이트에서 떨어지는 낙차에 나성범의 방망이는 힘없이 돌았고, 2루수 땅볼로 연결됐다. 류제국이 이날 최대 위기를 넘긴 건 나성범을 상대로 한 의외의 볼배합과 필살기 커브 덕분이었다.
Advertisement
1-1 동점이던 LG의 8회말 공격. NC 투수 원종현과 이민호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LG는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경기 후반 1점 싸움에서 이보다 더 결정적일 수 없는 승부처. 타석에 히메네스가 들어섰다. LG는 외야플라이 하나면 족했다. 그러나 히메네스의 타구는 3루쪽으로 흘렀다. NC 3루수 박석민이 3루를 밟아 2루주자를 포스아웃시킨 뒤 3루주자 문선재를 협살로 몰았다. 박석민으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포수 김태군은 미트를 내려 자세를 낮추고 들어오는 문선재를 태그했다. 이어 겨우 몸을 세운 문선재는 전력질주 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이민호의 태그보다 먼저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문승훈 주심의 판정은 세이프. 앞서 김태군의 태그가 문선재의 몸에 닿지 않았다는 것. NC측의 합의판정 신청. 리플레이 판독 시간은 의외로 길었다. 3분 뒤 판독을 끝내고 그라운드로 나온 김병주 2루심의 오른손이 올라갔다. 판정 번복으로 아웃. 결국 LG는 득점에 실패했다. '날카로운' 합의판정에 양팀의 희비가 갈렸다. 9회에도 양팀은 무득점,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이병헌 3살 딸, 말문 트이자 父 얼굴 걱정..."아빠 어디 아파?" ('이민정 MJ') -
故 김새론 오늘(16일) 1주기…절친 이영유, 납골당서 "우리 론이 평생 사랑해"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
'임신' 김지영, 결혼 2주차 첫 명절에 안타까운 병원行..."♥남편 독감 엔딩" -
'제이쓴♥' 홍현희, '팔이피플' 지적엔 침묵하더니… 유재석 선물엔 "선배님♥" -
신기루, 서장훈과 '스캔들'에 불편..."나만 보면 바들바들 떨어" -
박정민, '퇴사' 충주맨과 약속 지켰다…'휴민트' 1인 무대인사 뜨거운 열기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발표]"최민정 등 韓선수 3명→中선수 소개" 논란 일파만파→캐나다 공영방송, 정정보도문 올렸다...대한체육회X캐나다문화원 기민한 대응[밀라노 속보]
- 2.또 엉덩이로 마무리! "역사상 가장 오만한 세리머니" 피에트로 시겔, 500m 예선에서 또 선보였다[밀라노 현장]
- 3.'왜 이렇게 韓 기대주 괴롭히나' 김길리, 이번엔 뜻밖의 '나쁜손' 피해...다행히 '어드밴스' 결선 진출[밀라노 현장]
- 4.상상만 했던 독주 발생...아무 방해 없이 '쾌속 질주' 단지누, 남자 500m 예선 가뿐히 통과[밀라노 현장]
- 5."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