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잠시 쉬어갈 전망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4라운드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로테이션'을 천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일 로테이션으로 나갈 것"이라면서 "골문에는 미첼 포름이 뛴다. 휴고 요리스는 기계가 아니다. 분명 좋은 선수지만 매일 뛸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미첼 뿐만이 아니다. 어린 유망주들이 많다. 내일은 이들이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로테이션 정책을 세운 것은 빡빡한 일정 때문이다. 리버풀전이 끝난 뒤 레스터와의 EPL 홈경기(29일) 레버쿠젠과 UCL홈경기(11월 2일) 아스널과의 EPL 원정경기(11월 6일)가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EFL컵도 중요하지만 현재로서는 EPL과 UCL이 더욱 중요하다. 최근 토트넘은 3경기 연속 무승부에 허덕이고 있다. 레스터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레버쿠젠과의 UCL 홈경기도 중요하다. 토트넘이 속한 E조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AS모나코가 승점 5으로 1위, 토트넘이 2위(승점4)다. 레버쿠젠은 승점 3으로 3위, 모스크바가 승점2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매 경기가 16강 진출을 위한 결승전과도 같다. 아스널과의 원정경기는 더비다. 설명할 것도 없이 중요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주전 선수들이 지쳐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등은 계속 달려왔다. 9월 들어 소속팀의 경기는 물론, 대표팀 경기까지 다녀왔다. 한국과 이란을 오갔다.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은 휴식을 선택했다.
물론 고민도 많았다. EFL컵의 위상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상대는 리버풀이다. 자존심 대결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멀리 내다보는 실리를 택했다. 그는 "물론 리버풀을 상대로 하는 경기는 다른 경기와는 그 의미가 다리다. 하지만 현재 우리 선수들 중에는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이 있다. 부상도 피해야 한다"며 "밸런스에 관한 문제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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