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은 것이 많은 시즌이다."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좌절됐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대8로 패했다. 이틀 쉰 허프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지만, 상대 타선 봉쇄에 실패하면서 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를 꺾고,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를 기록했던 LG는 '한지붕 두가족' 두산과의 한국시리즈를 노렸지만 불발됐다.
탈락이 확정된 후 LG 양상문 감독은 "다들 페넌트레이스 길게 하느라 고생하셨다. 오늘로 시즌은 끝나지만 확실히 아직은 1,2위팀들과의 실력 차이는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그런 부분을 더 잘 준비해야 더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은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하겠다. 조금 더 강한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양 감독은 "결국 올해는 선수들 전체적으로 막판에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기려고 했던 부분이고 타이트한 경기가 많아 풀타임을 뛰지 못한 선수들이 체력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또 포스트시즌에서 보니 확실히 타격이 강해져야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 부분이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얻은 것이 많은 시즌이었다. LG는 후반기 하위권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가 시즌을 마무리 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성과를 냈다. "우리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팀이었는데, 선수들이 해보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마지막에 빛을 발한 것 같다"는 양상문 감독은 타선 강화에 대해서 "찬스에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느냐는 부분이 아쉬웠다. 포스트시즌 10경기를 한 것이 우리 선수들에게 1년 이상으로 값졌다고 본다. 선수들 나름대로도 생각하는 것이 많을거라 느낀다. 우리 자체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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