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FA' 박석민이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쥐었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MVP는 박석민이었다. 박석민은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9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4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2개 뿐이었지만, 2개가 모두 결승 홈런이었다. 지난 22일 2차전에서 7회말 허프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렸고, 4차전에서도 허프를 상대해 스코어 2-1을 만드는 역전 홈런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25표 중 22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박석민은 경기 후 "해커가 MVP 받아야 하지 않나. 해커뿐 아니라 우리 투수들이 좋은 경기를 만들어줬고,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왔던 것 같다"며 "오늘 허프의 초구 몸쪽 직구를 봤는데 도저히 칠 수 없는 공이었다. 그래도 바깥쪽 체인지업에 삼진 당할 각오로 직구만 노렸다. 왼발을 오픈했는데 공이 한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였다"고 말했다.
이어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뛰게 된 건 좋은 팀원 만난 덕분이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삼성 시절 늘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기다리는 입장이었는데 사실 지겹기도 했다. 이번처럼 시리즈를 치르고 올라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타격감은 플레이오프 들어올 때도 괜찮았다. 안타는 2개 밖에 못 쳤지만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면서 "두산이 강하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가 지금보다 얼마나 더 즐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못 치면 못 치는 거라는 마음으로 경기해야 한다. 결과는 나중에 생각하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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