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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카운트는 또 있다. 2B1S, 3B1S보다 평균 타율이 더 높은 볼카운트다. 바로 초구다. 이 때로 리그 평균 타율은 3할7푼3리나 된다. 올 시즌 두산이 정규시즌을 제패한 이유. 초구 공략이 가장 많고 3B에서도 방망이를 휘두른 적극성 때문이다. 나머지 구단 포수들은 "어느 공에나 반응하는 두산 타자들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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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LG 트윈스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8)는 실망스러웠다. 찬스 때마다 상황을 읽지 못하고 성급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12타수 4안타, 3할3푼3리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득점권에서는 번번이 침묵했다. 4타수 무안타. 타율이 0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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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 에릭 해커는 흔들렸다. 초구 직구(144㎞), 2구 직구(144㎞), 3구 직구(146㎞)마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볼카운트 3B에서 4구째 슬라이더(131㎞)에 히메네스 방망이가 헛돌았다. 직구만 잔뜩 노리고 있다가 타격폼이 와르르 무너졌다. 여기서 NC 배터리가 선택한 5구는 144㎞짜리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잔상이 남아있던 그는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살짝 휜 공에 완전히 당했다. LG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아웃은 번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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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도 마찬가지다. 양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경기 중반. 2사 2,3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일단 자신이 없었다. 공도 보이지 않는 듯 했다. 그는 초구 몸쪽으로 휘어 들어온 142㎞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그 공에 몸을 맞았으나 방망이를 멈추지 못했다. 우효동 주심의 판정은 사구가 아닌 헛스윙. 결국 계속된 1S에서 2구째 투심 패스트볼(140㎞)에 또 당했다. 완전히 먹힌 타구를 NC 3루수 박석민 쪽으로 보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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