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시작하겠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에게 플레이오프 탈락 아쉬움을 느낄 여유는 딱 하룻밤이었다. LG는 곧바로 2017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LG는 25일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대8로 패하며 2016 시즌을 마감했다. 양 감독은 이날 밤 한 시즌동안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소주 한 잔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평소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는 양 감독도 이날은 어떻게든 쓰린 속을 달래야 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아쉬워할 수는 없는 일. 양 감독은 "내년에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 곧바로 준비를 시작해겠다"고 말했다. 실제 LG는 긴 휴식 없이 곧바로 내달 1일부터 일본 고지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베테랑, 주전급 선수들은 제외될 예정이지만 담금질이 필요한 젊은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다. 만약,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더라도 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인원들이 1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되며 마무리 훈련 캠프 참가 인원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양 감독은 "포스트시즌 아쉬움은 털고, 마무리 훈련 선수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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