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을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6대0 완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9번 포수 로베르토 페레즈가 깜짝 홈런 2방을 폭발했다.
2010년 이후 1차전을 잡은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친 적은 없다. 클리블랜드가 6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클리블랜드가 1회말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컵스 선발 존 레스터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서는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후 마이크 나폴리, 카를로스 산타나가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간 클리블랜드. 2사 만루에서 호세 라미레스의 3루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따냈다. 후속 브랜든 가이어는 몸에 맞는 볼로 타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페레즈의 한 방이 터졌다. 올 정규시즌에서 홈런이 3방뿐인 그는 레스터의 2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어 올렸다. 또 3-0이던 8회 2사 1,2루에서도 헥터 론론에게 좌월 3점포를 폭발했다.
에이스 코리 클루버는 삼진쇼를 벌어졌다.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싱커를 주무기로 던지며 6차례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낙차 큰 커브도 일품이었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1920년에 이어 팀 역대 두 번째.
컵스는 7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치면서 땅을 쳤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외야 플라이 조차 나오지 않았다. 컵스는 선두 타자 밴 조브리스트가 안타를 때리며 클루버를 끌어내렸다. 두 번째 투수는 모두가 예상한 앤드류 밀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다. 하지만 카일 슈와버의 볼넷 하비에르 바에스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밀러가 무너질 위기였다. 그러나 크리스 코글란, 에디슨 러셀, 데이빗 로스가 뜬공-삼진-삼진으로 물러났다. 컵스는 8회 2사 1,3루에서도 카일 슈와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컵스 선발 레스터는 5⅔이닝 6안타(1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조브리스트가 3안타로 분전했지만 타선이 삼진만 15개를 당하며 클리블랜드 마운드에 막혔다.
클리블랜드와 컵스의 월드시리즈 2차전은 27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 된다. 클리블랜드는 트레버 바우어,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가 각각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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