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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이날 경기 팀이 3-7로 밀리던 9회초 1사 1, 2루 위기서 정찬헌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미 승기는 NC쪽으로 기운 상황. 그럼에도 임찬규는 씩씩하게 던졌다. 김태군에게 8번째 점수를 주는 적시타를 맞기도 했지만 손시헌을 내야 플라이, 김성욱을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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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2011년 휘문고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로 LG에 입단한 강속구 유망주였다. 데뷔 첫 해 9승6패7세이브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거침없이 뿌리는 강속구가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혹사 논란 속 2012, 2013 시즌 연속 부진에 빠졌고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올시즌 복귀했다. 이전에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는 사라졌지만, 칠테면 쳐봐라 식의 배짱 승부는 여전해다. 후반기 5선발 요원이 없어 애를 먹던 LG 마운드에 혜성같이 나타나 가을야구 진출의 숨은 공신 역할을 했다. 본인은 3승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임찬규가 선발로 나가는 날 유독 승률이 좋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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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도 배려를 했다. 포스트시즌, 10점차라도 포기해서는 안되는게 프로의 자세지만 패색이 짙어지자 막내에게 공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임찬규도 한을 풀 듯 열심히 공을 던졌다. 이날의 짧은 경험이 훗날 임찬규의 성장 과정에 큰 자양분이 될 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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