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카드와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두 세트를 내준 뒤 마지막 5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3대2로 진땀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전 승리를 포함해 3연승을 질주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7을 기록, 우리카드와 승점에서 동률을 기록했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8)과는 승점 1점차다.
이날 경기 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팀 전력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단 공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카드가 라이트 공격수 문성민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레프트 공격수 박주형 송준호가 아직 최 감독의 신뢰를 얻지는 못하고 있었다. 최 감독은 "우리가 전력상 상위 1, 2, 3위 팀한테 반드시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최 감독의 우려는 이날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노재욱의 현란한 토스와 모든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먼저 두 세트를 따냈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3세트부터 분위기를 빼앗겼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공격수 파다르와 레프트 공격수 최홍석을 막아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이단 공격들이 상대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두 세트를 다시 빼앗기고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뒷심은 살아있었다.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의 기세를 꺾었다. 또 문성민의 백어택과 최민호의 속공이 폭발하면서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우리카드를 간신히 꺾었다.
지난 21일 삼성화재전이 오버랩 됐다. 당시에도 현대캐피탈은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두 세트를 잃어 5세트에서 힘겹게 삼성화재를 꺾었다. 경기 초반 집중력을 중반까지 유지하는 것이 올 시즌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된 현대캐피탈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26일)
남자부
현대캐피탈(3승) 3-2 우리카드(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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