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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울산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이 성난 팬들의 항의소동으로 얼룩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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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코바의 페널티킥으로 1-0으로 앞서 나간 울산은 후반에 연속 3골을 허용하며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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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십명의 울산 팬들은 경기장 지하 주차장에서 울산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거칠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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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위기는 더 격앙됐다. 윤 감독이 "선수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게 스포츠아닌가. 여러분이 좋아하는 울산 선수들을 이렇게 막고 있으면 선수들이 더 힘들어진다. 나중에 차분하게 대화하자"며 설득에 나섰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모든 책임은 감독에 있다. 나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 내일이라도 구단과 상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윤 감독은 "울산 축구룰 사랑하는 여러분의 심정 잘 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모두를 더 힘들게 할뿐이다. 감독의 책임 문제는 서포터스와 감독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구단과 감독이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다"면서 "내일 구단을 방문해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결국 서포터스와 윤 감독의 면담은 화해없이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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