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준은 현재 MBC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출연중이다. "생방송 수준이라 매일 일찍 촬영장에 가서 대기해야해요. 그런데 저는 배가 채워져야 대사가 제대로 나오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아침마다 '맥모닝'만 먹고 있어요. 아침 일찍 문 여는 곳이 거기밖에 없더라고요. 맛있게 먹기보단 이제 살기 위해서 먹고 있죠.(웃음)"
한때 이준하면 '김치볶음밥만 먹는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는 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사실 연예인들의 식단은 매니저에 의해 좌우되는 것 같아요. 그 때 당시는 매니저형이 김치볶음밥에 미쳐있는 사람이었어요.(웃음) 그래서 김치볶음밥을 많이 먹었는데 사실 저는 그냥 빨리 되는 걸 안가리고 다 좋아해요."
꾸준히 많은 작품을 해오고 있지만 이준은 연기가 아직은 너무 어렵다. "평균적으로 1년에 세 작품 정도 한다고 보면 3개월에 한번 씩은 사람이 변해야하는 거잖아요. 사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쉬운 일은 아니죠. 어떻게든 헤쳐나가야하는데 아직 완벽한 방법을 찾지는 못했어요.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겠죠.
아이돌 출신 배우이지만 이준은 배우로서 더 인정받는 분위기다. "선입견이 있는 것은 알지만 가수 때 연기했던 것과 지금 연기를 하는 것과 다른 점은 없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노력은 꾸준히 해야죠. 저는 무용을 했었고 가수도 했었고 지금은 연기를 하고 있는데 했던 것 중에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이 연기인 것 같아요."
물론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장점은 인정한다. "사실 아이돌 출신이 캐스팅은 잘되는 편이죠. 그런데 사실 저는 초반에 캐스팅이 잘 안됐었어요. '닌자어쌔신'을 촬영하고 사실 '이제 섭외도 많이 들어오겠구나'라고 조금 우쭐하기도 했는데 전혀 안들어오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이게 내 길이 아닌가'까지 생각했었는데 김기덕 감독님을 때마침 만나서 '배우는 배우다'를 찍게 됐죠. 정말 목숨 걸고 했어요."
나중에는 '버드맨'의 마이클 키튼 같은 연기를 해보고 싶단다."롱테이크로 끊김없이 촬영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더 가다듬어서 잘해보자라는 생각을 늘 하죠."
한편 오는 13일 개봉하는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유해진을 비롯해 이준, 조윤희, 임지연, 전혜빈 등이 가세했고 '야수와 미녀'를 연출한 이계벽 감독의 11년 만의 복귀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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