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강제 자숙'을 마친 개그맨 김수용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김수용은 한동안 "방송 정지를 당한 줄 알았다"는 동료들의 짓궂은 농담까지 들어야 했다. 그만큼 오랜 기간 TV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그가 조금씩 몰려드는 섭외 전화에 반색하고 있다. 19일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국진·강수지 중심의 방송이었음에도 자신에게 분량이 주어질 때 마다 관록 있게 웃음을 만들어냈다. tvN '예능인력소'에 '중고신인'으로서 녹화를 마쳤고, '개그맨을 웃기는 개그맨', '사석의 에이스'로서의 진가를 자랑하며 시청자들 곁으로 가깝게 다가왔다.
김수용은 26일 스포츠조선에 "어떤 분들은 제가 방송에 큰 욕심이 없는 줄 아시는데, 그렇지 않다. TV를 보면 항상 나가고 싶었다. 그런데 PD에게 전화를 걸어 '실례지만 제가 좀 출연하겠습니다'라고 할 수는 없지 않았겠나. (유)재석이에게 '나 좀 꽂아줘'라고 말할 성격도 안된다"라며 "사실 지난해에는 진지하게 모든 것을 접고 해외로 이민 갈 생각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원치않는 오해까지 받을 만큼 무뚝뚝한 말투와 다크서클이 지배한 어두운 얼굴. 그는 더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위해 15kg 을 감량하고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김수용은 "편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촉새'라고 불리는데, 방송에서는 이상하게 '저승사자', '어두운 사람'으로 불린다"며 "최근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살을 많이 뺐더니, 그나마 볼만한데, 트레이드마크인 다크서클도 조금 빠져서 조금 걱정이다. 타투를 할 계획"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용은 "토크 방송도 좋지만,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도 섭외가 오고 있다"며 "사실 리얼버라이어티는 성향 상 잘 맞지 않을 줄 알았는데,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출연해 봤더니 재밌고 신선하더라. '중고신인'이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한편 김수용을 포함, 강수지·김완선·박수홍이 함께한 '라디오스타'는 2회 편성으로 26일 오후 11시 10분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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