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계의 파업 등 영향으로 올 3분기에도 승용차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26일 관세청의 '2016년 3분기 승용차 교역 동향' 자료를 보면 올 7∼9월 승용차 수출액은 72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7.4% 감소했다. 수출 대수는 19.4% 줄어든 51만5000대였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24.3%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42.0%), 호주(-8.4%), 캐나다(-20.9%), 영국(-13.4%) 등으로의 수출도 난조를 보였다.
관세청은 "국내 완성차 업계 파업의 장기화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줄어드는 등 경기적 요인 때문"이라면서 "완성차 해외공장 증설에 따라 현지 생산이 늘어나는 등 구조적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승용차 해외생산량은 지난 5월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한 이후 올 9월(11.9%) 까지 5개월 연속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3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20억63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4.5% 감소했다. 수입 대수는 26.9% 줄어든 6만대였다.
배기량별로 살펴보면 1500㏄ 이하 경유차가 75.5% 급감했다. 반면 1500∼2000㏄ 휘발유 차량은 90.2%나 늘어나며 대조를 이뤘다.
관세청은 "올해 6월까지 연장됐던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된 데다 일부 차종의 판매가 중단된 등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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