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새 기자]
'가을을 닮은 배우' 이원근.
가을의 청명한 모습과 쓸쓸한 모습, 두 가지의 얼굴을 모두 지니고, 그 수많은 감정을 누구보다 깊이 있게 스크린에, 그리고 브라운관에 담아내는 배우가 있다. 바로 이원근. 이름은 조금 어색할지 몰라도 얼굴을 보면 사람들 모두 각기 다 다른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을 이원근은 TV 드라마 뿐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나가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이원근은 김기덕 감독, 배우 류승범과 함께한 영화 '그물'과 이동은 감독의 독립 영화 '환절기' 두 작품이 모두 초청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여기에 '그물'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어 처음 개봉한 장편 영화로 해외 영화제까지 다녀오는 기쁨을 누렸다. 이 모든 것은 그동안 그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연기를 해왔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결과이다. 그런 그가 자신과 닮은 가을에 화보로 찾아왔다.
영화 제목과 같이 '환절기'에 화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원근은 환절기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남자들의 아이템이 바로 니트인데, 이원근은 차분한 블루 톤의 니트로 가을 분위기를 냈다. 자연스럽게 내린 검은 머리와 따뜻한 니트가 잘 어우러져 그는 니트 안에 검정색 톱을 입어줘 밋밋하지 않게 연출했다.
이원근은 코듀로이 재킷을 활용한 니트 패션 또한 보여줬다. 은은한 크림색 니트에 청바지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 그는 분위기 있는 가을 무드를 자아냈다. 여기에 가을과 잘 어울리는 브라운 톤의 짙은 컬러감의 재킷은 이런 이원근의 남성적인 느낌을 더욱 끌어올려줬다. 재킷의 칼라를 따라 있는 털과 코듀로이 소재가 잘 어우러져 본래 이원근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분위기까지 드러냈다.
특별히 꾸미거나 화려한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그렇기에 이원근을 만나 더욱 빛을 낼 수 있었던 가을 스타일링. 이원근이 가진 다채로운 얼굴과 매력만큼이나 매력적이었던 그의 화보와 작품들을 본다면, 그가 가진 특유의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매번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가을처럼 조용하게 마음 속에 들어와 관객들을 뒤흔드는 이원근이 보여줄 앞으로의 작품들과 활동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06sej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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