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27일 트레이 힐만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53)를 제6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2년간 계약금 40만달러, 연봉 60만달러(총액 160만 달러)의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민경삼 SK 단장은 "새로운 팀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외국인 지도자들과 접촉했다. 힐만 감독은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풍부하고, 아시아 문화에 밝다. 이런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5년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을 경험한 힐만 감독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사령탑을 역임했다.
SK는 힐만 감독 외에 지한파 외국인 지도자들과 접촉했다. 민 단장은 "힐만 감독과 함께 볼티모어 오리올스 타격코치를 지낸 스콧 쿨바, SK 인스트럭터 경험이 있는 조이 코라도 감독 후보로 검토했다"고 했다. 코라는 현재 ESPN 해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코라는 2013년 SK 스프링캠프에서 수비주로 인스트럭터로 일했다.
SK는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과 국내 감독 후보자들을 면밀히 비교해 검토했다. 민 단장은 미국으로 건너가 이들 세 명과 만나 면담했다. 이들 중 힐만 감독이 팀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감독 면접에서 힐만 감독은 평소에도 KBO리그 감독에 대해 관심이 많았으며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야구를 통해 연고지인 인천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팬들도 자주 만나고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도 제공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힐만 감독은 1990년~2001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과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육성 디렉터를 거치며 선수 육성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았고, 2003년~2007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을 맡아 일본시리즈 우승 1회(2006년), 준우승 1회(2007년)를 포함해 5시즌 통산 351승 324패 14무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2008년~2010년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맡아 3시즌 통산 152승 207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야구 포함한 감독 통산 성적은 1,358승 1,302패 14무(승률 0.511)이다.
힐만 감독은 28일 오전 입국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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