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사령탑을 역임한 트레이 힐만(53)을 신임 감독으로 영입했다. 미국야구와 일본야구에 능통해 다양한 야구 스펙트럼을 지녔다. 힐만 감독은 미국 텍사스 출신으로 텍사스 대학을 졸업하고 1985년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에 입단했다. 내야수였지만 3년간 마이너리그에서만 162경기를 뛰었다. 통산타율 1할6푼2리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승격에는 실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곧바로 은퇴한 뒤 구단 프런트와 지도자 생활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1988년 클리블랜드 스카우트, 1990년부터 뉴욕양키스 마이너리그 코치로 일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트리플A 콜럼버스의 감독직을 수행했다. 2002년에는 텍사스로 자리를 옮겨 어린 선수들을 조련했다.
2003년 힐만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의 감독으로 취임, 2006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2007년에도 구단 최다인 14연승을 기록하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주니치에 우승을 내줬지만 2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689경기에서 351승323패를 기록했다.
2008년 힐만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감독이 됐다. 그해 75승87를 기록했지만 2010년 5월 경질될 때까지 2년반 동안 359경기에서 152승207패(0.423)를 기록했다. 힐만의 뒤를 이은 네트 요스트 감독은 지난해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10년 11월 LA다저스 벤치코치로 선임됐다. 이후 뉴욕 양키스의 유소년들을 다시 조련하기도 했다. 2014년 10월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벤치코치로 활약중이었다. 니혼햄을 떠난 뒤 9년만에 아시아 야구를 경험하게 됐다.
힐만 감독은 메이저리그식 공격야구에 뛰는 야구를 접목시키는 스타일이다. 일본에 있을 때는 데이터에 입각한 스몰볼에도 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들을 품는 스타일이고, 주위사람들과의 친화력도 좋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힐만 감독은 2년간 총액 16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오는 28일 입국해 선수단 상견례를 갖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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