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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내내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설렘에 두근거림을 감추지 못했다. 분홍이는 급기야 "오빠"라며 자신의 정체를 상당 부분 공개했다. 성훈도 얼마 남지 않은 배터리를 조금이라도 유지하기 위해 냉장고에 넣고 통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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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쉽게도 두 사람의 운명은 엇갈렸다. 성훈은 5번출구, 분홍이는 3번 출구였다. 바로 건너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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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밝혀진 분홍의 정체는 허영지였다. 허영지는 "진짜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다. 고마운 오빠였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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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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