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름답네."
SK 와이번스의 새 감독 트레이 힐만이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상견례 시간을 가졌다. 28일 오전 입국한 힐만 감독은 계약을 마무리 짓고, 29일 오전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에서 코치들, 선수단과 처음 만나 인사했다.
그라운드에 처음 들어선 힐만 감독은 인천 구장의 전경을 둘러보고 "아름답다"는 감탄사를 금치 못했다. 특히 전광판 '빅보드'를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빅보드에는 힐만 감독의 사진과 환영 문구가 적혀있었다.
곧 FA 자격을 얻는 김광현, 김승회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상견례에 참석했다. 힐만 감독은 "전광판에 내 사진이 뜨게 해 미안하다. 나의 의지는 아니었다"고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힐만 감독은 "다음 시즌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 꼭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구단주, 사장, 단장 등 프런트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선수들, 코칭스태프와의 관계 유지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들 전체를 바라보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야구를 즐기면서 하라"는 메시지였다. 힐만 감독은 "야구는 전세계 최고의 스포츠다. 즐기면서 해야한다.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즐기지 않으면 안된다. 야구를 즐기며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체 인사가 끝난 후 힐만 감독은 선수들 하나하나 개별 인사를 시작했다. 단순한 악수와 인사가 아니라 한명 한명 시간을 들여 긴 대화를 나눴다. 김동엽 등 영어가 가능한 선수들과는 더 반갑게 첫 인사를 했다.
한편 힐만 감독은 29일 오후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음달 11일 예정돼있는 취임식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이후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지켜볼 예정이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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