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하트레인(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하나가 막히면 둘 그리고 셋이 있어야 했다. 다양한 공격루트 확보. 강팀의 필수 조건 가운데 하나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토트넘은 낙제다. 29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보여준 토트넘의 공격력은 실망 그 자체였다.
토트넘은 승리가 절실했다. 10월 2일 맨시티를 상대로 2대0으로 이겼다. 이후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3무1패. 반전이 필요했다. 승리하려면 골을 넣어야 했다.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공격적인 전형을 들고 나왔다. 빈센트 얀센을 최전방에 세웠다. 얀센은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16강전에서 골맛을 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2선에는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배치했다. 무사 뎀벨레도 공격에 가담시켰다.
첫번째 문제는 파워였다. 레스터시티는 로베르트 후스아 웨스 모건을 중앙 수비로 배치했다. 파워가 넘치는 수비수들이다. 얀센은 후스와의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했다. 얀센이 무너지자 2선도 영향을 받았다.
2선 선수들이 뛸만한 공간이 없었다. 대부분의 공간은 레스터시티 선수들이 잡고 있었다. 이중 삼중으로 덫을 쳤다. 토트넘 선수들은 레스터시티의 덫에 걸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두번째 문제는 '플랜 B'의 부재였다. 물론 변화를 추구하기는 했다. 전반 중반 이후 선수들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왼쪽 손흥민을 오른쪽으로 놓았다. 에릭센을 중원으로 배치했다. 뎀벨레까지 위로 올렸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레스터시티 진영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려고 했다. 하지만 레스터시티가 쳐놓은 덫으로 빨려들어가기만 했다. 공격 작업 시 패싱 속도가 느렸다. 패스는 계속 겉돌았다. 상대 수비를 흔들만큼 날카롭지 않았다. 선수들은 기존에 했던 방식대로만 경기를 펼쳤다. 공격에서 기준을 잡아줄 선수는 없었다. 레스터시티는 자기 진영 깊숙한 곳에서 토트넘 선수들을 막았다. 그리고 최전방 바디에게 볼을 내주며 역습으로 나섰다.
마지막 문제는 '교체 카드'였다. 이날 포체티노 감독은 교체 카드를 아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2일 레버쿠젠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홈경기가 있었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아껴야만 했다. 은쿠두와 윙크스를 투입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들도 경기를 바꿀만한 선수들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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