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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던 접전은 경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박찬희의 천금같은 스틸로 전자랜드쪽으로 기울었다. 박찬희는 팀이 84-85로 밀리던 경기 종료 직전 상대 두경민의 공을 가로챈 뒤 속공 상황에서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을 유도해냈다. 상대가 1점 앞서는 상황이었고, 전자랜드 에이스 제임스 켈리의 골밑 슛을 동부 웬델 맥키네스가 그림같은 블록슛으로 걷어낸 직후였다. 동부의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두경민이 집중하지 못하는 틈을 박찬희가 놓치지 않았고, 박찬희가 공을 가로챈 뒤 속공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2개 성공으로 역전, 그리고 공격권까지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주포 정영삼이 점수차를 벌리는 귀중한 득점을 성공시켰다. 동부는 맥키네스의 2득점으로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종료 14초 전 정효근의 그림같은 스텝에 이은 레이업슛을 맞고 항복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남은 시간 허 웅이 3점슛을 던지며 동점을 노렸지만, 전자랜드의 강한 수비 속 안정된 슛을 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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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출전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끝까지 좋은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전자랜드에 밀렸다. 이날 77득점에 그치며 개막 후 4경기 연속 90득점 이상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개막 3연승 끝 시즌 첫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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