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박찬희의 천금 스틸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홈 개막전에서 80대77로 승리, 28일 안양 KGC 원정경기 86대87 1점차 석패 아픔을 씻어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치열하던 접전은 경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박찬희의 천금같은 스틸로 전자랜드쪽으로 기울었다. 박찬희는 팀이 84-85로 밀리던 경기 종료 직전 상대 두경민의 공을 가로챈 뒤 속공 상황에서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을 유도해냈다. 상대가 1점 앞서는 상황이었고, 전자랜드 에이스 제임스 켈리의 골밑 슛을 동부 웬델 맥키네스가 그림같은 블록슛으로 걷어낸 직후였다. 동부의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두경민이 집중하지 못하는 틈을 박찬희가 놓치지 않았고, 박찬희가 공을 가로챈 뒤 속공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2개 성공으로 역전, 그리고 공격권까지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주포 정영삼이 점수차를 벌리는 귀중한 득점을 성공시켰다. 동부는 맥키네스의 2득점으로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종료 14초 전 정효근의 그림같은 스텝에 이은 레이업슛을 맞고 항복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남은 시간 허 웅이 3점슛을 던지며 동점을 노렸지만, 전자랜드의 강한 수비 속 안정된 슛을 쏠 수 없었다.
전자랜드는 이날의 영웅 박찬희가 마지막 스틸 포함, 2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켈리도 24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동부는 출전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끝까지 좋은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전자랜드에 밀렸다. 이날 77득점에 그치며 개막 후 4경기 연속 90득점 이상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개막 3연승 끝 시즌 첫 패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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