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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기운의 꿈까지 꾸며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한 현우는 평소와 다름없는 아내의 태도가 오히려 이상했다. 캐물을 용기도 없고 어찌해야 할지, 긴 한숨만 내쉬었던 현우는 지난밤 술에 취해 주식 갤러리에 남겼던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게시물에 달리기 시작한 댓글들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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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안준영(이상엽) PD가 보낸 사진 속, 정체불명의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수연의 모습은 현우의 동공에 지진을 일으켰다. 그렇다고 해서 현장을 덮쳐 맞이하게 될 최악의 상황은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갈 리 만무했던 현우는 핸드폰에 저장된 아내의 이름에서 '예쁜'을 지워버리는 소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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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만 살았던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오히려 막 살지 못했던 자신이 후회스러웠던 현우는 결국 케이크를 던져버리고 고개를 파묻어 버렸다. 그리고 분노의 다짐을 했다. 주식 갤러리에 "오늘 오후 3시, 바람 현장에 쳐들어 갈 겁니다. 상간남을 두들겨 패줄 거예요"라고 글을 남기며 작정하고 현장을 급습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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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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