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의 9월은 뜨거웠다. 5골을 몰아쳤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10월은 을씨년스러웠다. 9월의 뜨거움은 온데간데 없다. 10월 5경기에 나와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토트넘도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손흥민뛰지 않았던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16강전을 포함해 6경기에서 1승4무1패에 그쳤다. 손흥민이 침묵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견제
일단 상대팀의 견제가 극심하다. 일단 손흥민은 견제 1순위다. 상대들은 손흥민에 대해 현미경 분석을 하고 나온다. 손흥민이 볼을 잡으면 두세명이 몰려든다. 29일 레스터시티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과 상대하는 풀백들은 다소 뒤로 처졌다. 뒷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나 앞선에 있는 윙어들이 접근한다. 2,3중의 수비벽을 쳤다. 손흥민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줄어들었다.
포지션
포지션이 계속 바뀌는 영향도 있다. 10월의 첫 경기였던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은 원톱으로 나왔다. 재미를 봤다.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웨스트브로미치 원정에서는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이어진 레버쿠젠 원정이 문제였다. 경기 중 포지션을 계속 바꿨다. 왼쪽으로 나섰다가 오른쪽으로, 나중에는 원톱으로 올라갔다.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는 원톱으로 몸만 부벼댔다. 레스터시티전에서는 왼쪽으로 출전했다. 그러다 전반 중반 오른쪽으로 옮겼다. 포지션이 계속 흔들리니 리듬을 잡기가 쉽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체력
마지막은 역시 체력이다. 10월 손흥민은 이곳저곳을 누볐다. 특히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이 컸다. 한국으로 가서 한 경기를 치렀다. 바로 이란으로 이동, 경기를 소화하고 왔다.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일정은 부담스럽다. 체력 소모가 심할 수 밖에 없다. 토트넘 나름대로는 체력 안배에 신경쓰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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