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LPG 차량의 보험료 인하 권고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올해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LPG 차량의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조만간 다시 내려갈 전망이다.
그동안 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LPG 차량을 주로 사용하는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의 부담이 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28일 KB손보·메리츠화재·롯데손보·한화손보·흥국화재 등 5개 보험사 관계자들을 불러 소명을 들었다.
앞서 금감원은 손보사들의 요율 산정 과정에서 통계의 구성이나 산정 방식의 합리성 등에 대한 사후 감리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해당 손보사들은 올해 하반기 들어 차례로 LPG 차량의 보험료를 2∼15% 인상했다.
LPG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손해율이 휘발유나 경유 차량보다 높기 때문에 보험료를 차등화했다는 것이 이들 보험사들의 설명이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 중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해당 보험사들은 전체 보험료의 인상 폭을 '0'으로 만들기 위해 LPG 차량의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에 휘발유 차량의 보험료는 낮췄다.
그러나 LPG 차량은 취약계층의 사용 비중이 높아 사회적 약자의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의 LPG 차량 보험료 인상 근거와 조정폭에 대해 들여다보고 불합리한 부분이 있으면 변경 권고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의 검토가 시작된 만큼 업체들의 인상폭 재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LPG 차량의 보험료가 원상복구되면 결과적으로 보험료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LPG 차량의 보험료를 다시 내린다고 해서 이에 맞춰 내려간 휘발유 차량의 보험료를 다시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결국엔 전체적으로 자동차보험료가 내려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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