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과 함께 한 최문식 감독의 여정이 끝이 났다.
최 감독은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최종전 대구FC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내려놓았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에 0대1로 패하며 쓸쓸하게 짐을 쌌다. 그는 이날 대구의 클래식 직행을 그라운드에서 지켜봤다. 최 감독은 2015년 5월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직을 내려놓고 대전의 9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2년 6개월간 계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클래식 승격에 실패하면서 17개월 만에 퇴진하게 됐다.
최 감독은 "먼저 클래식에 승격한 대구FC에 축하를 보낸다. 개개인의 능력 차가 승부를 갈랐다. 원정까지 응원해 준 대전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시즌 큰 기쁨을 드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이상과 현실에서 다른 부분이 있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이다. 대전 구단도 장점이 있는 팀이다. 좋은 감독님이 오시고 분위기가 된다면 올해를 거울 삼아 내년 클래식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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