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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은 35라운드까지 승점 61점으로 전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전북이 29일 전남전에서 5대0 대승을 거두며 한 걸음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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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적 부담도 있었다. 서울은 나흘 전인 지난 26일 부천과 2016년 KEB하나은행 FA컵 4강(1대0 서울 승)을 치르며 에너지를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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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드리아노의 고군분투에도 서울은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다. 아드리아노는 고립됐다. 제주의 스리백을 상대로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까지 벌였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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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점으로 아드리아노는 클래식 17골을 기록했다. 정조국(18골·광주)과 득점왕 경쟁에 열기를 더했다.
황 감독의 말대로 선제골이 나오자 숨통이 트였다. 후반에 펼쳐진 제주의 파상공세도 잘 막아냈다. 제주가 라인을 올리자 역습을 찌를 공간이 생겼다. 아드리아노는 종횡무진하며 제주 수비를 끌고 다녔다. 서울은 이후 후반 26분 터진 윤일록의 골까지 더해 2대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승점 64점으로 전북과 동률이다. 다득점(서울 64골, 전북 67골)에서 밀려 2위다.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우승 경쟁 구도. 아드리아노가 만들어 낸 기분 좋은 '나비효과'다.
제주를 무너뜨린 아드리아노의 한 방. 단순한 1골 이상의 가치를 지닌 천금같은 득점포였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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