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다윗이 자폐아 연기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휴먼 스포츠 영화 '스플릿'(최국희 감독, 오퍼스픽쳐스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에버리지 250을 기록하는, 순수한 볼링천재 영훈 역을 맡은 이다윗은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자폐 성향이 드러나는 캐릭터다. 선배들과 볼링 연습을 할 때도 볼을 굴리지 않고 자세만 연습했다. 자세히 보면 영훈에게 습관이 있다. 눈을 깜빡인다던지 손 동작을 크게 한다던지 등의 습관이 있는데 이런걸 계속 신경쓰고 연기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어려웠다. 연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숨 쉬는 것도 힘들더라. 내가 너무 부담을 가지니 최국희 감독이 '아무것도 보지 마라' '새롭게 만들어 보자'라고 다독여줘서 많은 힘이 됐다. 실제로 정신과 선생님을 찾아가 조언을 많이 구했다. 조심스럽게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였다. 가볍게 그려지고 싶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머리가 많이 아프기도 했다. 약 두달간 집이나 밖에서 주변 신경 쓰지 않고 영훈처럼 생활하려고 했다. 문제는 영화가 끝난 뒤에도 지워지지 않아 난감했다"고 웃었다.
한편, '스플릿'은 과거 볼링계 전설이었지만 불운의 사고를 겪은 뒤 도박볼링판 선수로 뛰게된 남자가 볼링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년을 만난 후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 등이 가세했다. 최국희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오는 11월 1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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