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최순실은 프라다를 신는다.
'비선 실세'로 드러나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31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연설문 수정·인사 개입 등 각종 국정 농단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운영 개입·자금 유용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가를 뒤흔드는 화제의 사건이었던 만큼, 이날 최순실이 출두한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은 아수라장이었다. 의혹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 앞에 모습을 드러낸 최순실은 블랙 컬러의 후드 점퍼로 온 몸을 꽁꽁 싸맨 채 입장했다. 밀려드는 기자들 사이에서 수치스러운 듯 입을 틀어 막고 휩쓸려 지나갔다. 그는 비밀 입국 당시에 착용했던 명품 선글라스는 벗어 던졌지만, 결국 신발 한 짝을 흘렸고 그가 남기고 간 레이스업 슈즈 역시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브랜드 측은 "프라다 제품이 맞다. 지난 시즌 나온 레이스업 슈즈로 품번은 3S5947 3ON8 967이고 72만원대이다"라며 "지난 시즌 인기리에 모두 판매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30일 서울중앙지검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31일 오후 3시 최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했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국정과 관련한 국방, 외교, 경제,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을 뒤흔들었다는 의혹을 품고 있으며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과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 관련 자료를 미리 받아보고 합격하도록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3일 독일로 떠나 은둔 생활을 하다가 30일 오전 비밀리에 귀국했다.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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