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지수(23, 본명 김지수)가 "상남자 보다는 사랑꾼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만 사는 멘탈갑 드라마 작가와 발연기 톱스타가 만나 짜릿한 기한 한정 연애를 시작하면서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JTBC 드라마 '판타스틱'(이성은 극본, 조남국·심나연 연출). 극 중 29세, 풋내기 사랑꾼 변호사 김상욱 역을 맡은 지수는 1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판타스틱'에 대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09년 연극 '봉삼이는 거기 없었다'로 데뷔, 이후 2010년 '몽상가들' '괴물' '인간통제실험' '13번째 주인공' 등 각종 작품을 섭렵하며 연기력을 쌓은 지수.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행보를 넓혀갔다. 그해 영화 '한공주'(이수진 감독)를 시작으로 2015년 MBC 드라마 '앵그리맘' KBS2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2016년 영화 '글로리데이'(최정열 감독), SBS '닥터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그리고 '판타스틱'까지 올해도 '열일'한 지수. 특히 '판타스틱'에서 지수는 '연하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해 화제를 모았다.
지수가 연기한 김상욱은 인품 좋고 구김살 없는, 게다가 모델 뺨치게 잘생긴 뇌섹남. 공장에서 일하며 뒷바라지를 해 준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대한민국 최고 로펌에 입사했지만 20대 내내 공부만 하느라 연애다운 연애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숙맥이기도 한 그는 백설(박시연)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비록 백설이 자신보다 한참 연상인 데다 로펌 대표의 부인이지만 이미 백설에게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던 김상욱이다. 지수는 이런 김상욱을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 어떤 고난 속에서도 사랑을 위해 직진하는 연하남으로 빚어내는 데 성공했다. 신은 불공평하다고 느끼게 만든, 완벽한 '갖픈남(갖고 싶은 남자)'의 정석을 선보인 지수는 그야말로 '누나씨' 열풍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수는 "그동안 영화에서는 강렬하고 센 남성적 이미지가 많았는데 드라마에서는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는 둘 다 내 안에 있지만 사랑꾼 쪽이 되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로맨티스트한 남자가 되고 싶다. 실제로 그렇지 못하는 편이라 드라마를 통해 배워가는 중이다. 남성적인 성격이라 사랑을 할 때는 무뚝뚝하게 대하는 편이다. 특히 '누나씨' 같은 호칭은 절대 나올 수 없는 호칭이기도 하다. 만들어진 대사를 연기하는 것과 실제 연애는 다르다"며 "'판타스틱'은 내 로맨스를 대리만족하게 해준 작품이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다가오는 오타바이를 보고 백설을 안아 피하게 해주는 장면이었는데 여기에서 포인트는 무심한 듯 낚아채는 김상욱의 모습이다. 이런 김상욱의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 보였고 부럽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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