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은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NC 구단엔 어쩜 '가을야구' 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경찰의 승부조작 수사 결과 발표가 남아 있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1대8로 지면서 시리즈 전적 4패로 한국시리즈 패권을 내줬다. NC는 창단 5년만에 정상 도전에 나섰지만 두산과의 투타 대결에서 분명한 전력차를 확인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런 NC는 이번 가을, 마지막 숙제를 앞두고 있다. 경찰의 승부조작 수사 최종 결과 발표에 따라 후폭풍의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 NC 구단과 KBO의 후속 조치도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미 4개월 이상 승부조작 수사를 진행했다. 지난 7월부터 수사 사실이 외부로 드러났고 몇 차례 수사 발표가 미뤄졌다. 지난달말 발표를 준비했다가 보강 수사를 위해 한국시리즈 뒤로 미루기도 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났고, 경찰은 4일쯤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야구계는 경찰의 수사 발표 내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이 4개월 남짓 끌어온 승부조작 수사에서 어느 정도까지 사실을 확인했을 지가 포인트다.
경찰이 이미 확인을 마친 부분도 있다. 유창식(KIA)은 한화 시절이었던 2014시즌 두 차례 승부조작에 가담해 금품(300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관련 브로커들의 혐의도 상당 부분을 확인했다.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이재학(NC)과 이성민(롯데) 그리고 압수수색을 당한 NC 구단에 대한 결과 발표 수위는 미지수다.
경찰은 이재학을 지난 8월초 한 차례 승부조작 혐의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다. 이재학은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NC 출신으로 kt를 거쳐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성민은 9월과 10월 두 차례 승부조작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또 경찰은 10월 7일 이례적으로 창원 마산구장에 있는 NC 구단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 경찰은 승부조작 관련 보강 수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NC 구단이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려고 한 정황을 포착하고 물적 증거를 찾기 위한 압수 수색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찰의 이번 수사 결과 발표에는 그동안 외부로 흘러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이 일부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도 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NC는 앞서 검찰 수사에서 승부조작을 시인한 이태양을 잃었다. 이태양은 재판이 진행 중으로 야구계로 복귀하기가 어렵다.
NC는 계속 이재학의 주장 대로 결백을 믿고 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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